▲기자간담회, 이재정 교육감
황명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남은 임기 1년 동안 외고와 자사고를 폐지, 일반고로 전환하고 고등학교 무학년 학점제를 시행해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13일 오후에 열린 6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고교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입 수능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수로 등급을 나누는 게 아닌,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예를 들어 40점 이상이면 과락, 60점 이상이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식"이라고 절대평가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내에 이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고교 무학년 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흥미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 시행을 위해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TF팀을 운영했다고 한다.
이 교육감은 "2018년에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2019년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교 무학년 학점제가 2021학년도 대입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능제도, 대학입시체제 등과 함께 논의해 대통령 임기 중 정착되도록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와 외고 폐지와 관련, 이 교육감은 "학교를 계층화, 서열화하는 정책은 없어져야 한다. 이는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재학생들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또한 간담회에서 "성과급을 주기 위해 교사를 계층화하는 자체가 교원에 대한 제도적 모독"이라고 비판하며 "교원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교원전문수당(가칭)'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중지를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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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외고 자사고 폐지, 고교 무학년 학점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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