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BBC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의 수도'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테러가 발생하면서 유럽이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 중앙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자폭 테러를 시도하던 용의자는 경계 근무를 하던 무장 군인들의 총격에 제압당했다.
벨기에 검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8시 30분께 중앙역 내부에서 소규모 폭발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총격으로 사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폭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고, 용의자 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terrorist attack)으로 간주하고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30~35세의 남성이며 배낭과 폭탄, 전선 등을 두르고 있었다. 또한 폭탄을 터뜨리기 직전 "신은 위대하다(Allahu Akbar)"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