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권침해+차별 ‘나야나’ 설문 최종결과 (자료제공 :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
대구인권시민기자단
이외에도 성적차별, 강제야간자율학습, 체육시간 외 체육복 착용 금지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스티커가 많이 붙였습니다. 특히 남학생은 바지, 여학생은 치마로 고정된 교복에 문제를 느끼는 청소년이 많았으며, 여학생 교복 상의에 라인이 들어가 입기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청소년이 선거 때 투표하지 못하는 것이 인권침해'라는 항목이 14등을 기록했고, '자퇴생을 차별한다는 의견'도 22등을 차지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를 차별한다'는 의견은 23등이었고, '노동하는 청소년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25등이었습니다.
캠페인을 마친 후 '국민마이크 in 대구'에 참가해 대구지역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국민마이크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하기구인 국민인수위원회가 광화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국민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취합한 의견들을 기반으로 정책을 만든다는 취지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인권'은 아직도 낯설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외치고 싶지만, 그렇게 했을 때 돌아오는 부담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은 인권에게 다가가고 있지만, 사회는 청소년이 인권과 거리를 두게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찾으려 하지만, 사회는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바라보며 고정된 시선에 청소년을 가두고 분류합니다.
새로 들어선 정부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청소년도 시민입니다.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좀 더 빨리 찾아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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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와 함께 차별없는 인권공동체 실현을 위하여 '별별 인권이야기'를 전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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