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행정부지사 교체, 정부조직개편 뒤 검토"

김부겸 장관, 경남지역 시민사회-여성단체 대표 면담 ... "시민사회 의견 진지하게 경청"

등록 2017.06.28 16:34수정 2017.06.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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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김영만 의장을 비롯한 인사들은 27일 오전 행정자치부을 찾아가 김부겸 장관을 면담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김영만 의장을 비롯한 인사들은 27일 오전 행정자치부을 찾아가 김부겸 장관을 면담했다.박종철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부 행정조직 개편이 이루어진 뒤에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도지사 권한대행)의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28일 오전 상경해 김부겸 장관과 면담하고, 이날 오후 그 결과를 공개했다.

경남운동본부와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는 류순현 행정부지사의 교체를 지난 5월부터 요구해 오고 있다. 류 부지사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부터 재직해 오고 있다.

최근 경남도가 '여성가족정책관실'을 '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하자 여성단체들이 반대했고, 이들은 류 부지사의 교체를 요구해 왔다.

이날 면담에는 김영만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와 이경희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 박종철 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 김경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상희 경남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양영아 경남여성연대 공동대표가 참가했다.

김영만 상임대표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면담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고, 김부겸 장관은 시민사회와 여성단체의 의견에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전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면담 결과 자료를 통해 "행정자치부에서는 현재 경남 도지사 권한대행 교체 등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우려와 문제제기는 충분히 인지하겠다고 답변을 하였으며, 교체 여부는 정부조직 개편이 이루어진 이후에 검토하겠다고 답변을 하였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경남의 참가자들은 경남의 행정조직개편 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출하였다"고 했다.

여성단체들은 "경남도의 행정조직 개편이 정부의 성평등정책 의지를 무시하고 일자리정책을 추진하도록 제시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경남조직개편안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경남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항이기는 하나, 그 시기도 정부조직 개편 이후 추진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라 했다고 경남운동본부는 전했다.

여성단체에서 요구한 여성정책관실 현행유지 요구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여성정책관 폐지는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이 없다"면서 "현 제도가 유지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경남도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 했다.
#김부겸 장관 #행정자치부 #류순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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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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