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모'(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이 6월 27일 저녁 창원대 종합교육관 앞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윤성효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성명에서 "권 시장 입당 반대는 그 어떤 정치공학적 접근, 전략적 사고, 이런 저런 사정 등을 철저히 차단하고 정치가 국민 다수의 뜻에 기반해야 하듯, 민주당 역시 거제시민과 당원들 다수의 뜻에 기반하고 이를 엄히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적이고도 확고한 원칙과 상식과 정의의 선언"이라 했다.
이들은 "당원들은 그간 어려운 지역 정치 상황에서도 멸시받고, 조롱받고, 커다란 박탈감 등을 느끼면서도 가치와 소신, 꿋꿋한 신념, 그리고 당찬 희망으로 민주당의 깃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지켜왔다"며 "그 역경 속의 희망은 지난 대선 정권교체,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으로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고 했다.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민주당은 앞으로 더욱 큰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내년 지방권력교체를 통해 지역의 적폐구조를 청산하고 새로운 거제의 틀을 담담히 만들어 갈 것"이라 했다.
이들은 "권민호 거제시장의 입당은 우리 당이 추구해야 할 상식과 원칙, 그리고 정의에 크게 반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을 교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거제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무겁게 체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이 수천 명 '페이퍼 당원'들까지 동반해 입당함은 우리의 정체성과 개혁과제에 물 타기가 되면서 우리의 소명 좌절은 물론, 가치와 신념과 정체성이 다른 옛 새누리당, 옛 한나라당의 모습으로 우리 당을 바꾸어 버릴 것"이라며 "이는 내년 지방권력 교체라는 역사적 사명에 큰 짐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했다.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권 시장은 한나라당 도의원 재선, 새누리당 시장 재선을 했다. 그간의 행보와 정책 수단, 언행들이 민주당의 신념과 가치와 철학에 절대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거제시정과 관련해, 이들은 "지난 7년간의 시정에 대한 시민여론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며 "각종 의혹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이 검찰고발을 준비하는 등 시민 여론 또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실로 중요한 사실이다"고 했다.
또 이들은 "우리는 권민호 시장의 영입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확장된 우리의 힘과 시민의 지지로 내년 지방권력 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어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거제로 거듭날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거제위원회는 "권민호 거제시장은 영입 생각 없는 민주당 물밑 입당 타진으로 더 이상 논란과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키지 말고 시정에 전념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사모(문재인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들도 권민호 시장의 민주당 입당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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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권민호 거제시장 입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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