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대전본부는 정전협정 체결 64년을 맞아 7월 27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임재근
정전협정 체결 64년을 맞아 대전 지역 단체들이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대전지역 60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상임대표 김용우, 아래 6.15대전본부)는 7월 27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반도 전역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쟁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당사국들이 하루빨리 평화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에 나선 이영복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이 땅에 강요된 불평등한 한미관계가 분단적폐의 근원이고 본질적인 적폐"라며, "미국의 대북적대정책폐기와 북미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한반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용태 신부도 "전쟁을 부추기고 분단을 고착화시켜서 사리사욕을 취하는 부정한 세력의 농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끝도 모를 군비경쟁과 정전협정의 연속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협정을 이끌어내고, 한반도 비핵화와 사드철회를 비롯한 군비감축의 노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길을 우리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