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 직원들이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우표를 선보이고 있다. 우표는 취임 100일째인 17일 발행되며, 기념우표 5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 기념우표첩 2만부이다.
우정사업본부
문재인 대통령 취임우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우정사업본부는 9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오는 8월 17일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우표 500만 장을 비롯해 소형시트 50만 장, 기념우표첩 2만 부가 각각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따뜻하고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처럼 온화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대표 사진으로 선정했으며, 우표 전지 배경에는 국민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담아 국민통합을 이뤄가겠다는 국정 기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기념우표첩에 있는 '나만의 우표'에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비롯해 문 대통령의 청년 시절부터 군 복무, 결혼, 18대, 19대 대선 후보 시절, 세월호 단식과 촛불 집회 등 주요 장면이 담겨있다. 지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당시 유가족과 포옹하는 사진도 인상적이다.
우표 가격은 330원, 소형시트는 420원, 기념우표첩은 2만3000원이며, 오는 17일부터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www.epost.go.kr)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앞서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700만 장 가운데 643만5천 장이 팔려 판매율이 91.9%였고,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은 504만장을 발행해 93.8%인 472만7천 장이 판매됐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발행량을 절반 이하인 218만 장으로 대폭 줄인 덕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발행량을 다시 500만 장 수준으로 늘렸음에도 '완판'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