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녀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싶다!
크레파스가 새로 태어나고 있다. 어린 아이 손에 이끌려 자기 빛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예쁜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가 훌쩍 자라면서 크레파스는 버리긴 아까운데 쓸모 없는 물건이 되고 만다.
해운대구청에서는 크레파스 재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집집마다 필요없는 크레파스를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수거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 변신을 한다. 잘게 자르고 녹이고 틀에 넣어 굳히고 예쁘게 포장한다. 도란도란 모여있는 재생산 크레파스는 곧 몽골의 아이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나에게는 필요없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들이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의미없는 공간 속,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일 또한 우리들의 몫이다. 방치해둔 나의 보물들이 무엇이 있을까 집 안을 둘러보기로 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따뜻한 빛을 낼 수 있는 작은 나눔의 단초가 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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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크레파스, 이렇게 하면 '선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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