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지유석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12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성거읍 망향의동산에서는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렸다.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실명으로 위안부 피해사실을 알린 것을 기리고자 2012년 지정됐다.
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 충청평화나비, 천안청소년평화나비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엔 시민, 청소년, 대학생 등 약 40여 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망향의동산 위령탑,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 봉안당, 그리고 강제징용노동자들이 묻힌 무연고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