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일처럼 높은 역사인식 가지면 좋겠어요"

[사진] 12일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념행사 열려

등록 2017.08.12 20:32수정 2017.08.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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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지유석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지유석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12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성거읍 망향의동산에서는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렸다.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실명으로 위안부 피해사실을 알린 것을 기리고자 2012년 지정됐다.

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 충청평화나비, 천안청소년평화나비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엔 시민, 청소년, 대학생 등 약 40여 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망향의동산 위령탑,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 봉안당, 그리고 강제징용노동자들이 묻힌 무연고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1991년 8월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알린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1991년 8월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알린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지유석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지유석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지유석

망향의동산은 일제 강점기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의 안식을 위해 1976년 조성됐다. 이곳엔 고 김학순 할머니를 포함해 39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묘소가 자리해 있다. 또 일본 각지와 사할린 등에 강제징용됐다 숨진 무연고 조선인들을 위한 묘역이 마련돼 있기도 하다.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발맞춰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는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의 시민, 학생들은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강제징용노동자들이 묻힌 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발맞춰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는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의 시민, 학생들은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강제징용노동자들이 묻힌 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지유석

 천안 망향의동산엔 39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잠들어 있다.
천안 망향의동산엔 39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잠들어 있다. 지유석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발맞춰 12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성거읍 망향의동산에서는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의 시민, 학생들은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강제징용노동자들이 묻힌 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발맞춰 12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성거읍 망향의동산에서는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의 시민, 학생들은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강제징용노동자들이 묻힌 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지유석

 지난 4월 천안 망향의동산에 세워진 강제징용 사죄비가 위령비로 무단 교체된 일이 벌어졌었다.
지난 4월 천안 망향의동산에 세워진 강제징용 사죄비가 위령비로 무단 교체된 일이 벌어졌었다. 지유석

지난 4월 이곳에선 일본인 강제징용 사죄비가 위령비로 무단 교체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요시다 에이지란 일본인이 지인을 통해 벌인 소행으로 알려졌다. 요시다 에이지는 망향의동산에 "사죄비를 세운 사람은 강제징용 책임이 없다. 사죄할 필요가 없다. 위령비가 마땅하다"는 편지를 보냈다. 한편 요시다는 자신을 사죄비를 세운 요시다 세이지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

 이동은 행정사무관은 지난 4월 있었던 강제징용 사죄비의 위령비 무단 교체 사건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호소했다.
이동은 행정사무관은 지난 4월 있었던 강제징용 사죄비의 위령비 무단 교체 사건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호소했다. 지유석

망향의동산을 관리하는 이동은 행정사무관은 이 사건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요시다 에이지란 인물은 베일에 쌓여 있다. 요시다는 일본에서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을 부정하는 책을 썼는데, 이 책을 곧 번역 출간할 생각이다. 요시다 주장의 진위여부를 검증해야 하는데 관련 자료가 빈약한 상태다. 수사기관의 수사와는 별도로 이 사람의 주장을 검증할 연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이 문제에 관심 갖고 연구해 주었으면 좋겠다."

 천안 망향의동산엔 39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잠들어 있다.
천안 망향의동산엔 39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잠들어 있다. 지유석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고 김학순 할머니 묘역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증언했다. 지유석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발맞춰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는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의 시민, 학생들은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강제징용노동자들이 묻힌 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발맞춰 12일 오전 천안 망향의동산에서는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의 시민, 학생들은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강제징용노동자들이 묻힌 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지유석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천안 A여고 2학년 전아무개 학생은 "망향의동산에 이렇게 많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잠들어 있는지 몰랐다"며 "가해자인 일본이 사과해도 우리로서는 억울한데 오히려 기세등등해 더 억울하다. 독일만큼 높은 역사의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위안부 기림일 #망향의동산 #강제징용 #요시다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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