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공공운수노조 부산지역지부 사무국장, 석병수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 서은실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 차재달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KR테크 지부장, 안진경 부산참보육부모연대 대표
이윤경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후퇴만 하는 보육 공공성 회복과 실현을 위한 첫 걸음으로 '보육의 국가책임 강화'를 꼽았다. 공공운수노조 부산지역지부도 이번 파업에 대해 '진구청이 직접 운영하면 많은 것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비정규위원회는 17일 오후 4시, 부산진구청 앞에서 '성북어린이집 문제해결,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공공성 실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위탁제도로 인해 뒷걸음 친 보육공공성을 제 자리에 가져다 놓는 방법은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천연옥 비정규위원장은 "보육은 돌봄과 교육이 공존하는 영역이다. 이 귀중한 보육이 민간에 맡겨진 채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전국 어린이집의 5.1%가 국공립인데 그 중 70%가 민간위탁이고 부산은 100% 민간위탁"이라고 말했다.
천연옥 비정규위원장은 "지자체가 할 일을 민간에 위탁했다고 해도 부정과 비리가 판치면 구청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진구청장이 그동안 보육 노동자들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나?"라며 분노를 표했다.
공공운수노조 부산지역지부 이상민 사무국장은 "진구청장은 법적으로 조합원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법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나?"라고 말한 뒤 "희생과 헌신이라는 단어 속에 보육 노동자들의 신음이 감추어 졌다. 엉터리 위탁관리 진구청이 책임져라"고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