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전현희 의원
황창연
강남구청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현수막과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 현수막을 편파적으로 철거하면서 모독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전역에 게시한 두 현수막이 강남구에서 하루도 안 돼 철거돼 편파적이라는 주장이다. 동일한 장소에 설치된 강남구 홍보 현수막은 몇 달째 철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전현희 "아직도 강남구청에서는 적폐가 진행 중"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강남을)은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구가 하루 전(17일) 수서역 사거리에 설치 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현수막과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현수막을 편파적으로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해당 현수막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기념하고, 전직 대통령 서거를 추도하고자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서울 전역에 게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강남구청은 동일한 장소에 설치된 강남구 홍보 현수막은 몇 달째 철거하지 않으면서도 채 하루도 안 돼 철거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계속해서 "아직도 강남구에서는 적폐청산이 진행 중"이라며 "현수막 철거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애쓴 두 분의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모독한 것과 다름없다. 신연희 구청장에게 전·현직 대통령 현수막 철거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원상회복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강남구의회 이관수 구의원의 구정질문 당시 강남구 도시계획과장은 각 정당의 홍보성 현수막의 경우 5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에 관한 현수막은 설치에서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철거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선웅 강남구의회 구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모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 피고인 신분이 된 구청장은 더욱 자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대후 구의원 또한 "더불어민주당 현수막만을 철거하는 강남구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남구청 도시계획과는 "1주일 정도 유예 기간을 두었는데 지난 14일자로 인사이동을 통해 팀장이 바뀌면서 소통이 부족해서 발생한 일이다. 고의적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강남구, 철거했던 '문 대통령 100일 현수막' 다시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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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00일 현수막, 하루도 안 돼 철거한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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