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랑초 병설유치원 만 6세반 원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닷물에 뛰어내리는 체험훈련을 하고 있다.
심규상
아이들은 표준 활동 시간에 안전교육 7대 교육과정(생활 안전, 교통안전, 폭력예방 및 신변보호,약물 및 사이버중독예방, 재난안전, 직업 안전, 응급처치)을 꼼꼼하게 배우고 있다. 연간 교육시간만 모두 51시간에 이른다.
이효선 원장(월랑초 교장)은 "매월 4일을 안전 점검의 날로 정해 실내외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유치원과 학교는 지난해 아산 음봉 신도시로 신설 이전했다. 유치원 4학급에 초등학교 35학급, 특수학급 1학급 등 1080명 규모다. 그만큼 안전 사고 위험이 늘 남아 있다. 때문인지 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안전교육은 별스럽다고 할 만큼 튼실하다.
먼 거리에 사는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은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유치원을 오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안전요원이 꼭 탑승하는 등 통학 차량 안전 지침을 숙지하고 있다. 또 통학 차량 운전기사와 안전교원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 안전교육을 벌이고 있다. 운행일지도 매일 작성한다. 교육에 필요한 재원도 적립하고 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의무 안전교육(연간 15시간)도 내실 있게 벌이고 있다. 여기에는 행정직원까지 포함된다.
학부모들도 교통 안전 지도.. "유치원 원장님의 관심 참여로 가능"'안전 생활화'는 아이들과 교직원뿐만이 아니다. 학부모들도 적극적이다. 특히 녹색어머니회에서는 6명씩 한 조가 돼 아이들의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춰 매일 한 시간씩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고 있다. 하교 시간에는 교직원들이 교통안전 지도를 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등하교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생기지 않았다.
"안전지도 등 학교의 크고 작은 일에 학부모 참여도가 매우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