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채석포항
최홍대
서해안을 싹쓸이하며 꽃게의 씨를 말리는 중국과 달리 어족 자원의 보호와 바다 생태계 보존을 위해 한국은 서해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금어기가 설정되어 있다. 봄 꽃게잡이가 끝나고 지난 20일까지 금어기 기간으로 서해에서 어부들은 꽃게를 잡지 못했다. 금어기는 지난 21일 해제되었는데 꽃게잡이의 본고장이라는 근흥면 일대에서는 꽃게잡이 어선들이 바다로 나가 본격적인 꽃게잡이의 시작을 알렸다.
태안의 채석포항은 꽃게를 잡아오는 어선과 도매상들이 흥정을 하는 위판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금어기가 해제되고 나서 1주일간 수확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준으로 위판가 기준으로 kg당 9000원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한다. 태안에서 잡히는 꽃게는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고 특유의 반점이 있으며 껍질이 두껍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