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현대오일뱅크 서문앞 도로가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도로가 막히고 차량이 뒤엉키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김정기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내 현대오일뱅크 서문앞 도로가 양쪽 차선을 점령한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한 교통체증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할 서산시는 제보를 받고도 단속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단속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 28일 <충청뉴스라인> 취재 결과 현대오일뱅크 서문앞 주변 도로 일대에 불법주차 차량이 왕복 4차로중 양쪽 2개차로를 점령해 퇴근시간대 버스 등 차량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게다가 양쪽 도로를 점령한 불법주차 차량들의 행렬이 수km에 달해 출·퇴근시간대 외에도 이곳을 오가는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나 들며 위험천만한 통행을 하는가 하면 대형 차량은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맞은편 도로에서 차량이 올경우 차량 통행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확인 결과 도로를 점령한 불법주차 차량들은 현대오일뱅크 시설 정기보수를 위해 약 한 달여간 이곳을 출입하는 정비보수업체 직원들의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충청뉴스라인> 취재팀은 지난 22일 서산시 교통과에 도로를 점령한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시급한 단속의 필요성을 전달했지만 시 당국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날이 갈수록 불법주차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운전자는 "10일 전부터 이곳 도로일대를 점령한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안전사고의 우려는 물론 차량 통행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음에도 서산시나 경찰 당국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사업장 정기보수를 실시하기 위해 공장을 방문하는 업체 차량들이 도로변에 주차를 한 것 같다"며 "향후 보수업체 차량들이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지 않도록 주차장을 늘리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교통과 관계자는 "차량들이 불법주차된 도로 구간이 일부 비법정 도로라서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도로 불법주차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계도는 물론 업체측과 협의해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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