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화택-불중이에 파스텔
가나아트
'바람 일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6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시회이다. 제1전시장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김일성, 김정일, 트럼프, 아베 등 14인의 국가 원수의 초상을 대형 가면으로 만든 설치작품으로 '가면무도회'가 전시된다. 제2전시장에서는 백남기 농민의 물대포 사망 사건을 다룬 '상선약수 – 물 2011', '용산참사'를 다룬 '삼계화택 – 불 2011'이라는 작품을 통해 물과 불의 대립을 드로잉 작품들로 선을 보인다.
"어떤 작품이든 작가에게는 소중하지요. 그래도 이번 전시에서 제일 제 마음을 울리는 작품은 '여기 광장에, 서'입니다. 광장에서의 그것은 각색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작가가 그대로 보여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작가로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줘야만 하는 것이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공력을 많이 들였지요. 광장의 그 힘들이 제게로 전달 됐을 때 제가 힘을 받아서 다시 작업을 할 수 있는, 또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