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들 2시간 30분 대기시킨 '갑질 행정'

태안군 다문화가정체육대회, 군수 기다리느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로 늦춰

등록 2017.09.06 08:32수정 2017.09.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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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다문화가정 체육대회 모습 지난 2일 열린 제6회 다문화가정 체육대회에서의 단체사진 모습
제6회 다문화가정 체육대회 모습지난 2일 열린 제6회 다문화가정 체육대회에서의 단체사진 모습김면수

태안군 다문화가정 체육대회가 지난 2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예정된 식순에 따르면 체육대회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어야 했지만 한참이 지나도 행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체육대회 행사 참여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행사 시작도 못 하고 기다리게 되었다.

행사가 지체되는 이유를 파악해본 결과 이날 행사는 태안군의 지자체장이 행사장에 참석해야 하는데 일정상 늦어지는 관계로 행사가 지연된 것이었다. 확인 결과 해당 지자체장은 오전엔 군민체육관 일정이 잡혀있지 않았다.

결국, 군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 행사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지난 오후 1시부터 시작하고, 2시쯤 해당 인사가 오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 가정 200여 명은 태안군의 지자체장 한 사람 때문에 졸지에 오후 3시까지 반강제적으로 행사장에 있어야만 했다.

다문화 가정은 소외계층으로 좀 더 세심히 대처하고 관리해야 함에도 군에서 대하는 태도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복지 행정을 외치는 태안군이 정작 소외계층 대해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덧붙이는 글 해당 기사는 뉴스충남 신문에도 전송됩니다.
#태안군민체육관 #제6회 다문화 가정 체육대회 #갑질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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