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야생커피의 열매
정광주
탄자니아 커피 중에서도 킬리만자로 야생커피는 대규모 농장에서 재배되는 다른 지역의 커피나무와는 달리 작은 규모의 개인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은 킬리만자로 산 아래 밀림 속에서 야생상태로 자라며 농부들에 의해 관리되고 수확이 되고 있다.
킬리만자로의 야생커피는 다른 일반커피보다 강렬한 향을 지닌 피베리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원두의 콩 껍질 안에 원두가 두 개가 아닌 한 개의 생두가 들어 있는 커피콩을 말하는 피베리는 전체 커피나무에서 7% 정도만 나오는데 향과 맛이 독특하여 '커피의 에센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킬리만자로 야생커피의 맛이 풍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비옥한 토양, 지나치지 않는 일조량, 풍부한 강수량, 연중 내내 커피재배에 적합한 기온이라고 한다. 이곳의 사람들은 야생커피를 킬리만자로가 탄자니아에 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최고의 커피라는 말로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