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남지부는 11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낡은 경쟁의 논리로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파괴시키는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윤성효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8년 동안 학교에서 행해져 온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도입 취지는 교원 개인 간의 경쟁을 일으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교원들은 그동안 학교 현장의 갈등과 혼란의 주범으로 차등성과급과 함께 교원평가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가 소통과 협력의 공동체를 지향할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낡은 시대의 경쟁 논리는 동료를 경쟁자로 내몰고, 성과주의는 협력적인 학교의 문화를 불가능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경남의 교원들은 지난 8년 동안 몸으로 겪었던 것"이라며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오히려 교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해치는 대표적인 교원통제정책이었을 뿐"이라 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총력투쟁을 다짐했다. 이들은 "학교 현장의 교원들을 만나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에 대한 의지를 모으고, 1만명 이상의 경남교원이 참여하는 폐지 서명운동과 대중적 불참 운동을 벌여낼 것"이라 했다.
이들은 "경남 곳곳의 학부모와 도민을 만나 교원능력개발평가가 학교 내 소통과 협력을 불가능케 하여 교육의 질을 떨어트리는 제도라는 것을 알려낼 것"이라며 "경남교육청은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교육부에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해야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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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포함 경남 교원 94%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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