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신문
전남 완도군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17일 해수부는 해양치유 자원 발굴을 위한 연구협력 지자체로 전남 완도군, 충남 태안군,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연안의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개발해 해양관광 대표 신(新)사업으로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수부가 연안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전국에서 총 11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엄격한 발표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번에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4곳 중에서도 완도군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최종 선정된 4곳 지자체가 각각 해조류(완도). 천일염(태안), 염지하수(울진), 굴(고성) 등 활용가치가 큰 해양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그중에서도 완도군은 독보적이었다고 한다.
이같은 완도군의 성과는 전략적 준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도군은 1년 7개월 전인 2016년 3월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군비 2억 4천만원을 투입해 올해 8월 완료했다. 또 올해 1월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신산업 분양임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전담해서 추진할 수 있는 조직 신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정책과에 해양헬스케어 담당을 신설했다.
또한 해양치유산업을 완도군정의 중점 추진시책으로 선정하고 새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해 줄 것을 중앙부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수차례 방문·건의해 100대 국정과제 선정과 전남 공약사업에 반영돼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지난 4월 개최된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공간도 적절히 활용했다. 박람회 기간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사업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지난 6월엔 해양치유산업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는 독일 노르더나이시를 방문해 완도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치유자원에 대한 연구개발 정보, 인력양성 등 완도 해양치유산업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뿐 아니라 선도 지자체 공모신청서 제출 전에 국내에서도 전남대, 조선대, 전남개발공사,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웰캄 등 19개 해양치유 전문기관과도 지원 및 협력체계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