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자료사진)
권우성
[기사 보강: 26일 오후 2시 14분]정청래 전 의원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의도적인 기사 재배치가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 분야에서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2016년 10월 <오마이뉴스>의 '한국프로축구연맹, 누군가를 처벌할 자격이 있나' 기사와 관련,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기자 재배치 청탁을 적극 수용했다는 <엠스플뉴스> 보도 이후 지난 20일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관련 기사 : 네이버, 축구연맹 청탁받고 '비판 기사' 숨겼다 ).정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가 내비게이션 사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200여 건의 핫뉴스가 쏟아졌는데 네이버 주요기사에서는 사라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해당 기사가) 그날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거늘 '실검(실시간 검색어)'에도, '많이 본 기사'에도 '댓글 많은 기사'에도 실리지 않았다"라며 "이 모든 기사를 IT분야에 처박아 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또 "당시 네이버 측이 제 사무실에 찾아와 실토하고 사과까지 했다. 그런(의도적인 기사 재배치) 행위가 이번 축구연맹 기사 조작 사건으로 또 드러난 것"이라며 "어디 이번뿐이겠나. 네이버의 인위적인 여론조작은 범죄 행위에 가깝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