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6년 11월 19일 저녁 부산 서면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시국대회'에 참석했다.
윤성효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박근혜·이명박 정부가 했던 비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했다. 지난 박근혜·이명박 정권 9년간의 적폐를 청산하고 국가 시스템을 바로 잡는데 의미를 뒀다. 세월호 참사, 국정원 대선 개입, 국정교과서, 5·18 민주화 운동 정책을 재점검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 집회 때 외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중이다.
뉴욕에서 열린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촛불 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하며 시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강조했다. 그러나 1년 뒤 모인 광화문 촛불 집회는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취임 전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 촛불을 들었던 한 사람으로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달라는 의미다.
다시 말해, 촛불의 정신은 문재인 정부에도 적용된다. 이전 정부처럼 독단적으로 통치하면 현 정부도 국민이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뜻이다. 물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성과도 많았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대다수다. 검찰과 재벌 개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감소 등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