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거 국립 공원
임현진
남아공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장소로 고른 곳은 다름아닌 야생 사파리인 크루거 국립공원(Kruger National Park)이다. 1898년에 아프리카 최초로 세워진 국립공원으로, 1926년 남아공 대통령 파울 크루거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무려 2만km² 에달하는 크기를 자랑하며, 대부분의 지형이 평평하고, 아프리카의 '빅 파이브(Big five)'라고 불리는 표범, 사자, 물소, 코뿔소, 코끼리 이외에도 기린, 악어, 하마, 원숭이, 얼룩말, 몽구스, 임팔라, 치타 등 1000종이 넘는 크고 작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여러 사파리 중에 크루거 국립공원을 선택한 이유는 크기나 규모도 있지만, 사륜구동이 아닌 일반 승용차로도 직접 여행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SUV를 운전할 경우 높이로 인해 야생동물 관람에 더욱 용이하다.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경고 사인을 뒤로하고, Numbi Gate를 이용하여 사파리 속으로 입장했다.
사파리 중간중간 캠프 및 휴게소가 있어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크루거 공원 내부에 주유소와 자동차 수리소도 자리하고 있다. 각 휴게소에는 동물 현황 보드판이 있어 매일 매시간마다 동물이 발견된 장소를 관람객들이 표기해 놓기 때문에, 자주 들러 현재 상황을 확인하는 것 또한 좋을 것이다.
다만 크루거공원 내부에는 인터넷 신호가 뜨지 않기 때문에, 금지 사인이 표시된 곳은 들어가지 않고, 정해진 퇴장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루거 공원 내부에서숙박을 하더라도 일반 관람객의 야간주행은 금지된다).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차의 바퀴 등을 점검 하는 것 또한 필수이다.
끊임 없는 탐색 필요한 사파리 투어, '인내심과의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