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외부 벽돌이 떨어져 나간 포항시 흥해읍 한동대학교 건물에서 23일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다.
정민규
포항은 여진이 점차 감소세에 있다. 당장 급한 응급 복구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피해 보상과 주민 심리 안정, 구조물 정밀 진단, 액상화 조사 등 남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23일 낮까지 경상북도 자연재난과가 파악한 지진 피해는 인명 피해 80명과 시설물 피해 1만 8925건이다. 이중 사유시설에서 1만 849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공공시설의 피해도 430건에 달한다. 22일까지 접수된 사유시설 피해가 1만 3847건이었고, 공공시설 피해가 417건과 비교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났다. 여전히 12곳의 대피소에 1380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응급 복구가 속속 완료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시설의 복구율은 98%를 보이고, 사유시설은 91.8%의 복구율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포항이 완전히 지진 피해에서 벗어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 정밀 안전 진단까지 불안한 동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