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산시민총궐기대회에서 오스카빌대책위 한석화 대표는 "독극물질을 취급하는 산폐장은 서산시민 전체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공장도 좋지만 독극물은 절대로 안된다"며 서산시의 산폐장건설 강행을 규탄했다.
조우성
- 서산시는 또 매립용 폐기물 용량이 년 5만 1천 톤 정도 예상된다며 최대매립기한 18.8년 기준으로 산폐장 매립용량을 132만 톤으로 산정했는데? "과다 산정했다. 년 6000톤을 기준으로 최대매립기간인 18.8년간을 계산하면 11만 4000톤 정도다. 여유 있게 잡아도 20만톤 정도다. 그런데 시에서는 132만톤으로 몇 배나 뻥튀겨서 물량을 늘렸다."
- 왜 물량을 늘려 잡았다고 보나?"그게 이상하고 의문스러웠다. 결론은 타 지역의 폐기물을 가져와 채우겠다는 것 아닌가하는 의혹이 생긴다. 사업주가 전국에서 폐기물을 가져오겠다는 얘기가 된다. 전국 폐기물을 가져다 132만 톤을 채우겠다는 이야기 아니겠나."
- 서산시가 산폐장 2~3km 내의 폐기물만 가져와 묻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시정 질문 때 서산시청 담당국장에게 2~3km 내의 폐기물만 묻겠다는 이야기가 어디서 나온 거냐고 물었더니 금강환경유역청 직원과 통화 중에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정식 공문으로도 안 받았단다. 법적 근거가 없지 않느냐고 했더니 얼버무리고 대답을 못한다. 공문으로 보내 달라고 금강유역환경청에 요청을 했는데 아직 못 받았다고 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법에도 없는 조항을 어떻게 공문으로 내려 보내겠나."
- 이에 대한 서산시 입장은?"시민단체에서 폐기물 물량산정이 잘못되었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서산시가 폐기물 물량산정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시는 이전과 같은 대전에 위치한 모 업체에 연구 용역을 줬다. 시민단체들은 이전과 똑같은 회사에 용역을 주었다며 폐기물용량산정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저 또한 같은 생각이다."
- 시민들이 용역산정에 참여할 수는 없나?"시민들이 용역산정에 참여시켜 달라는 건의가 있어 서산시에 '그럴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단호하게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다. 시에서 발표한 것들이 사실과 다르게 많이 부풀려 계산되어 나오니까 시민들이 서산시 측의 말과 정책을 불신하는 거다."
- 해법은?"시민들의 재산과 건강을 보호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게 행정이고 정치다. 서산시가 시민들 건강은 뒷전으로 하고 치적 쌓기, 실적 홍보에 열 올리지 말고 이제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갔으면 한다. 기업유치 몇 개 했다고 홍보하지 말고 환경 오염시키는 공장이나 시설들 유치보다는 시민들 안전과 건강,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더 주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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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재 서산시의원 "서산시, 산업폐기물 배출량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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