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정씨가 장흥 토요시장에서 국화빵을 굽고 있다.
조찬현
국화빵이다. 갓 구워낸 따끈한 국화빵에서 옛 추억이 아른거린다. 옛 추억과 정성이 담긴 찹쌀 국화빵은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의 명물이다. 하수정(65)씨 부부는 이곳 토요시장에서 17년째 국화빵을 굽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초창기 국화빵은 무늬만 국화빵이었지 사실은 풀빵이었다. 그러던 것이 세월의 변화와 더불어 차츰 이렇게 고급스럽게 변했다. 돼지기름을 두르고 물에 푼 밀가루 반죽만으로 빵을 구워 맛도 밍밍했다. 그러나 변변한 주전부리가 없었던 그때는 그 풀빵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이다.
맛과 영양이 빼어나 전국 지자체에서 초대받는 '장흥 국화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