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연극 공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홍성문화연대의 사전공연이 열리고 있다.
신영근
노란극단이 공연한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이웃은 엄청난 상처를 안겨준 존재이기도 하고, 아픔을 이기고 살아갈 힘을 전해준 존재이기도 하다. 세월호 가족에게 이웃이 갖는 의미와 우리가 세월호 가족들에게 어떤 이웃으로 존재할지,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이웃이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고자 만들어진 코믹 소동극'이라고 작품소개를 하고 있다.
특히, 연극이 시작되기 전 이 연극의 상임 연출을 맡은 김태현씨는 "배우가 모두 전문 배우가 아닌 세월호 유가족 엄마들로 코믹 연극이다"며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위해서 오랜 시간 촛불을 들고 있는 홍성 촛불 시민들과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하고 싶다" 말했다.
홍성문화연대의 사전공연으로 시작된 연극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시작됐다. 동네에 이사 온 할아버지와 이웃들 간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고 있다. 연극은 코믹함 속에서도 사회에서 세월호의 아픈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 할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이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을 보듬고 위로하는 이웃과 할아버지의 "이웃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라는 대사처럼 이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