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희생자 유가족들이 과학수사 요원들과 건물 2층 여성목욕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천인터넷뉴스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2층은 플라스틱 용기 하나 타지 않는 등 불에 탄 흔적이 없었다. 2층 유리창을 깨고 진입해 달라고 그렇게 외쳤는데… 유리창만 깼더라면 살 수 있었다."
3일 오전 충북 제천시 하소동 노블 휘트니스스파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족들이 전한 말이다.
이날 사고 현장 방문에는 유가족과 제천시청 직원 5명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 확인에서는 논란이 된 '백 드래프트(Back draft)' 현상과 관련한 유족들의 의견도 나왔다.
유족들은 "현장을 보니 백 드래프트 현상이 발생할 수 없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백드래프트 현상은 화재가 발생한 공간에서 연소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백드래프트는 화염이 폭풍을 동반하여 산소가 유입된 곳으로 갑자기 분출되기 때문에 폭발력 또한 매우 강해 대피자나 소방관 모두 위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