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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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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한 그릇에 한결같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가게에 써 붙인 글귀에 공감이 간다. 전남 강진의 탐진국밥집이다. 전주 콩나물국밥도 울고 갈 기막힌 콩나물국밥을 소개한다.
소머리국밥과 콩나물국밥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었다, 뭘 먹을까 하고. 콩나물국밥을 선택한 건 신의 한 수다. 세상에 이렇게 맛깔난 콩나물국밥을 안 먹어봤으면 어떡할 뻔했을까. 콩나물국밥을 먹어본 이후 드는 생각이다.
콩나물국밥을 맛보는 순간 '한결같은 마음을 담았다'더니 과연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치며 공감하게 된다. 새로운 맛의 발견이다.
여린 콩나물에 황태를 듬뿍 넣어 끓여냈다. 속풀이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맛 또한 처음에 언급했듯 콩나물국밥의 종가 전주의 맛이 부럽지 않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콩나물국밥에서 어떻게 이런 기막힌 맛이 나는지 주인아주머니(신순심)의 말을 잠시 들어보자.
"시어머니가 가마솥에 끓여내듯 집에서 하던 그대로 끓여내요. 황태머리, 양파, 무, 다시마 등으로 육수를 빼요. 하루 준비한 육수가 떨어지면 장사 안 해 부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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