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김영만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 공동대표가 18일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헌옷, 폐휴대폰 기증식을 가졌다.
경남도교육청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기 위해 학생들이 헌옷과 폐휴대폰을 모았다. 경남지역 200여개 학교에서 헌옷 4톤, 폐휴대폰 2000여 개를 모았고, 이를 통해 건립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18일 교육감실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에 도내 학생들이 기증한 헌 옷과 폐휴대폰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종훈 교육감과 김영만 경남건립추진위 공동대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한국노총 경남본부 김상찬 사무처장과 김성환 총무국장, 유세종 (유)다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경남교육청과 경남건립추진위는 노동자상 건립과 강제징용 현장기행사업을 함께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경남지역 200여개 학교가 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청소년 참여운동의 하나로 폐품 모으기에 동참해 헌 옷 4톤 분량과 폐휴대폰 2000여 개를 모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폐품 수거에 많은 학생이 스스로 동참한 것은 청소년들의 성숙한 역사의식과 올바른 한일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영만 대표는 "강제징용으로 희생 당한 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적극 동참해 준 학생들의 정성에 매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 등으로 구성된 '경남건립추진위'는 노동절인 오는 5월 1일에 창원 정우상가 앞 도로에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을 열 예정이다.
경남건립추진위는 일제 강제징용의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예작품을 공모해 이를 노래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