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투자 사기단사건인 일명 '행복팀'에 피해를 입은 농아인들이 23일 오전 창원지방법원 건너편에 대형 트럭을 세워 놓고 가담자들의 엄벌을 요구했다.
윤성효
농아인 피해자 "행복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선고공판은 이날 오전 10시경 시작되어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피고인과 피해자 모두 농아인으로 방청하려는 사람들로 복도에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피고인들은 피고인석의 자리가 부족해 일부는 방청석에 앉기도 했다. 또 수화 통역인 2명이 배치되어 통영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공동대책위를 꾸려 집회 등 활동을 벌여 왔다. 피해자들은 선고공판이 열리기 하루 전날 저녁 창원지법 앞에서 촛불을 들고 있었으며, 이날 아침에도 법원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대책위 박영진 부위원장은 선고 뒤 낸 성명을 통해 "행복팀 재판이 시작된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그러나 행복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박 부위원장은 "농아인 사회 역사상 처음 겪는 이 황당한 행복팀 사건. 행복팀은 정말 농아인 사회의 비극"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피해자들이 피해 회복될 수 있도록 변제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그는 "한 명이 자살하고 여섯 명이 자살 시도하고 이혼도 하고 가정파탄이 됐다, 피해자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가족 등에게 2차 피해도 심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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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 행복 빼앗은 '행복팀' 총책에 징역 20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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