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2 '2018년 제2회 한국이주인권상 시상식'
송하성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은 200만 이주민이 없이는 운영되기 어려운 사회가 됐음에도 이들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안타깝다"며 "오늘 상을 받은 분들과 또 다문화가족과 함께 좀 더 따뜻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이제 다문화 사회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들이 사회적 편견 없이 다양한 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다문화 공동체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더 관심을 갖자"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의 대상은 이상락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장이 수상했다.
1990년대부터 성남의 주민교회에서 이주민 지원 업무를 해온 이상락 센터장은 "이주민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제도가 없을 때부터 지역사회에서 이주민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해 왔고 벌써 25년이 흘렀다"며 "이주민의 어려움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우리 모두가 함께 공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많은 분들과 함께 더 행복한 한국을 만드는 데 더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중앙정책 분야에서 남인순 국회의원(여성가족위원장)과 김경협 국회의원(외교통일위원회)이 수상했으며 지역정책 분야에서는 부천시와 류재구 윤화섭 박옥분 이순희 경기도의원이 수상했다.
인권 분야에서는 유영록 김포시장, 교육 분야에서 다함봉사단과 이윤희 남양주시청 팀장 그리고 이주민 분야에서 왕그나 정만천하이주여성협회장이 수상했다.
남인순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다문화가족 정책을 총괄하는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양한 집단과 이질적인 문화들의 평화적 공존이 가능한 개방된 다문화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