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정은 대구, 헌화로 시작한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보수의 중심지 대구를 방문해 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가 '국민 통합'의 의지를 담은 첫 일정으로 대구 달서구의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남소연
30일 국무회의 의결로 3.15의거,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에 이어 5번째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2.28민주운동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동안 대구시가 주관해 오던 기념식은 올해부터는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돼 열리게 된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구 수성천변에서 야당의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연설회에 고등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의 일요일 등교를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북고와 대구고 학생 등은 학교에 모여 자유당 정권의 불법과 부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학교를 빠져나와 중앙통을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자유당 경북도 당사, 경북지사 관사 등을 돌며 규탄했다.
대구에서 시작된 학생운동은 들불처럼 번져나갔고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돼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는 계기가 됐다. 2.28민주운동은 일제 해방 이후 처음 진행된 민주운동으로 대구시민의 정신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