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복기왕 전 아산시장..."갈등 해소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 산폐장 반대 농성장을 방문한 복 전 아산시장

등록 2018.02.12 18:12수정 2018.02.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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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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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7일 공식 퇴임식을 갖은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며 농성 중인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출마예상자들이 속속 산폐장반대 농성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12일 오후 71일째 농성 중인 서산지킴이단의 천막을 찾아, 산폐장과 쓰레기 소각장 관련해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양대동 쓰레기 소각장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쓰레기와 폐기물은 처리가 되어야겠지만 반대 운동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님비현상으로 비치고 있어 안타깝다. 시민들은 20년 동안 국가를 위해서 희생했다. 이제는 서산시민들도 안전한 환경과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기에 국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복 전 아산시장은 시장 시절 이와 비슷한 갈등 과정을 예를 들면서 소통을 강조했다. 복 전 시장은 "주민들의 동의 과정이 얼마나 충분했는지 이 부분이 가장 결정적이다. 공무원들이 경계해야 할 것이 민원이 발생에 대해 직접 봐야 하는데 법적인 것을 중심으로 허가가 나오다 보니 주민들과 갈등이 생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복 전 시장은 "지방에 이런 산폐장 시설이 들어올 때 100% 동의가 어렵다면 일정비율 이상의 동의를 받아내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지방에 권한이 주어지지 않고 중앙에 있다. 지금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앞으로 산폐장과 소각장에 대해 관심을 두겠다" 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마찬가지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의원도 천막농성장을 찾아 농성 중인 서산지킴이단으로부터 산업폐기물 매립장 승인 과정과 금강 유역환경청의 적정통보 과정의 부당성과 산폐장 설치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에 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한편, 복 전 아산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2014년 재선에 성공, 민선 5기, 6기 등 8년간 아산시를 이끌어 왔으며, 지난달 1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6, 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공식적으로 아산시장 퇴임식을 하고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모이 #지방선거 #복기왕 #산업폐기물매립장 #산업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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