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눈 안 내리기로 유명한 대구에 아침부터 함박눈이 내린다. 올 들어 정말 눈다운 눈이 내리는 건 처음이다.
오랜 가뭄 뒤에 내리는 눈이라 더욱 반갑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댐에 물이 말라 식수원을 바꾸는 사태까지 맞은 대구인지라 펑펑 내리는 눈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봄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농민들의 시름 또한 크다. 아직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아니라서 괜찮지만 곧 시작될 농사에 필요한 농업용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일부 농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재자연화 방침에 따른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여는 것을 극구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다. 함박눈이 펑펑 내려 가뭄이 해갈이 돼 대구시민들이 수돗물 걱정 없이, 농민들이 농업용수 걱정없이 새봄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라보는 것이다.
함박눈아, 펑펑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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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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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대구에 내리는 함박눈이 더욱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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