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길 옹진군수
김강현
인천광역시 옹진군이 지난해 7개면에서 실시한 벽난로 설치 공사를 조윤길 군수의 친동생이 맡아 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옹진군 노인정은 모두 70개소다. 옹진군은 지난해 백령면과 영흥면 등 7개면 노인정 20개소에 벽난로를 지원했다. 사업비는 모두 1억 6000만원으로 조윤길 군수의 동생인 조아무개씨가 공사를 맡아 진행했다.
조윤길 군수의 동생은 지난해와 올해 신축한 노인정에도 벽난로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옹진군은 지난해 백령면에, 올해 초 백령면과 영흥면, 덕적면에 노인정을 신축했는데, 이 때도 조 군수의 동생이 벽난로를 설치했다. 올해 납품까지 포함하면 조 군수 동생은 약 2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옹진군은 이같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밝혔다. 옹진군 관계자는 "예산을 배정해 각 면으로 내려 보냈고, 각 면에서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윤길 군수의) 동생이 납품했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며 "신축 노인정의 경우 건설업체가 벽난로 업체를 알아서 선정한 것"이라고 발뺌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조윤길 옹진군수의 동생이 벽난로 사업외에도 옹진군 관내 다른 사업에도 참여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백령면 토석장 공무원 셀프 특혜 의혹과 농지 무단매립의 민관유착 의혹부터 이번 벽난로 사업에 이르기까지 옹진군에 대한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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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노인정 벽난로, 조윤길 군수 동생이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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