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 간 합의 차질없이 이행하라" 지시

정의용·서훈,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방문해 방북 결과 설명

등록 2018.03.06 21:15수정 2018.03.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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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특사단으로부터 평양 방문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특사단으로부터 평양 방문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앞으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이에 따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조만간 미국 등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방북 성과를 설명하기 위한 귀환 브리핑에서 "저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훈 원장은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한 주변국과 이해 당사국의 협조와 지원을 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뒤 귀환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뒤 귀환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남북은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의용 실장은 귀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해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실장은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문재인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대북특사단 #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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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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