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13일 오후 제23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하는 행정자치위원회의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장재완
대전시의회가 '대전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4인 선거구 획정안'을 무시하고 '2인 선거구'로 분할해 비난이 일고 있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박혜련)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어 '대전광역시 자치구의회 지역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했다.
이 조례안은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치열한 토의 끝에 마련된 안으로, 중구와 동구 기초의원 선거구 중 '4인 선거구'를 각각 1개씩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등은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고 다양한 의견이 전달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4인 선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중선거구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도 '4인 선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대전시의회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안'을 원안대로 의결해 줄 것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대전시의회 행자위는 '선거구 획정위'가 제출한 '4인 선거구 신설안'은 '민의에 따른 의석수 반영 한계', '낮은 투표율에 의한 당선으로 대표성 저하', '선거비용 증가', '선거구역이 넓어져 생활밀착형 의정활동 불가능' 등의 이유로 '4인 선거구 신설'을 '2인 선거구' 두 개로 나누는 '수정안'을 제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곧이어 열린 제23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대전시의원들은 행자위가 제출한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