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백악관 청원 운동' 시작

북미정상회담 개최 환영 의사 표현... 4월 13일까지 10만 명 서명 목표

등록 2018.03.17 16:14수정 2018.03.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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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백악관 서명운동 미주 한인들이.시작한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 표지 화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백악관 서명운동미주 한인들이.시작한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 표지 화면 이재수

미주지역 한인시민단체들과 평화운동가들이 함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미주희망연대 (의장 장호준목사), 좋은벗들 미국지부,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을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들과 평화운동가들이 뜻을 모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용기 내준 것"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하고, "한국을 위한 포괄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에 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아 백악관에 청원 요청서를 올린다.

또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멀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동의함으로써 세계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첫걸음을 내딛어주었습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이들은 "지난 65년간의 한국전쟁 휴전을 종식시키는 항구적인 평화협정에 이어 북미 관계 정상화가 이루어진다면 평화와 상호간 안전이 보장될 것"이라며 "남북한을 화합시키고 화해로 나아가는 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만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은 이메일과 SNS를 통해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시작한 사람 중 한 명인 김순영 박사(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위원장)는 "지금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한인들이 힘을 모아 행동해야 할 때"라고 호소하며, "오는 4월 13일까지 10만 명이 서명하면 백악관으로부터 5월 말 북미 정상회담 전에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명은 국적, 거주지 상관없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니 전 세계의 평화시민들이 나서주길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내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백악관 앞 한반도 평화 시위 지난 겨울 백악관 앞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시위에 함께 참여한 타민족 단체들
백악관 앞 한반도 평화 시위지난 겨울 백악관 앞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시위에 함께 참여한 타민족 단체들 이재수

서명은 한반도 평화협정 청원 'A Peace Treaty on the Korean Peninsula' 에서 할 수 있다. 이메일 주소를 넣고, 컨펌하면 된다. 자세한 방법은 평화재단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다. 
이들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결정지었던 스윙주 네 곳(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버지니아)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상하원의원들에게 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지지 협략해 주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 및 편지보내기 캠페인 문의는 goodfriends.soonyoung@gmail.com 으로 하면 된다.


[청원서 전문 영한본]

한반도 평화협정 "A Peace Treaty on the Korean Peninsula' 청원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peace-treaty-korean-peninsula
Title: We petition for a comprehensive and permanent peace treaty on the Korean peninsula.

President Donald Trump has the heartfelt thanks and congratulations for his courage on behalf of peace in Korea in agreeing to meet with Chairman Kim Jong-un of North Korea. We understand that much work remains, and a nuclear freeze can be the first and critical step toward denuclearization. Moving forwards, a permanent peace treaty that finally ends the Korean War after 65 years, through normalization of relations between the U.S. and North Korea, would be a bold move for peace that will be remembered for ages. We urge the President to exercise leadership for peace and work towards a comprehensive and permanent peace solution in the Korean peninsula.

제목: 포괄적이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협정을 청원합니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동의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내준 것에 대해 진심어린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핵동결은 비핵화로 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북미관계 정상화를 통해 지난 65년간의 한국전쟁 휴전을 종식시키는 항구적인 평화협정이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평화를 위한 담대한 행동은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평화를 위해 리더쉽을 발휘하고 한반도의 포괄적이고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힘써주시길 촉구합니다.


#백악관 #워싱턴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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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워싱톤 지역의소식을 좀더 국내분들에게 전해 주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자신있는 글쓰기는 글쎄 잡식이라서 다양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 행사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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