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안 전 지사 사건 등 악재? 당원 단합해야"

두 번째 충남 태안 방문… 당원 간담회 자리서 단합 누차 강조

등록 2018.03.20 21:50수정 2018.03.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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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양승조 국회의원이 충남 태안을 두 번째 방문한 자리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과 당원들을 향해 “당원들이 함께 단합하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양승조 국회의원이 충남 태안을 두 번째 방문한 자리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과 당원들을 향해 “당원들이 함께 단합하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김동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이후에 놀람과 충격에 빠져 있다. 박수현 예비후보도 사퇴하면서 당원 동지들이 의기소침하고 있지만 사죄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양승조 국회의원이 충남 태안을 두 번째 방문한 자리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과 당원들을 향해 "당원들이 함께 단합하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양 의원은 20일 민주당 태안연락사무소에서 안운태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을 비롯 이번 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군수, 도의원, 군의원 예비후보와 당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당부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또 충남도의회 김종문 운영위원장과 유병국, 홍재표 도의원, 안면도 출신 김선태 천안시의원 등도 참석했다.

특히, 안 전 지사의 사건 이후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했던 양 의원은 안 전 지사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었다고 분석했다.

양 의원은 사죄의 말을 전한 뒤 "추미애 대표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전제하면서 "당시 당원 동지로서 애정으로 진상조사 한다고 차일피일 미뤘다면 선거를 치르는 데 어려움에 직면했을 것이다. 최고 수위 결단을 내려 도민들에게 충분히 속죄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충남도는 (안 전 지사 사건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으로 당원들이 함께 하고 단합하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지 않으면 충남선거 담보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 중진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상처 딛고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숙제"라고 당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양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발 남북화해 기류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국가적 위업까지 연결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통일을 지향하는 정당인데, 6.15선언과 10.3합의에 버금갈만한 통일의 물꼬를 트는 전환점에 와 있다고 본다"면서 "남북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선거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결집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양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공약발표에서 남북화해를 위한 지방정부의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양 의원은 ▲북한의 황해도와 자매결연 추진 ▲충청남도에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인력 양성과 전담팀 설치를 약속했다.


양 의원은 "남북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담당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향후 충청남도 산하 시·군구의 공무원 및 행정전문가들을 통일전문가로 양성하고 남북교류사업 전담팀을 구성하여 개방직제로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통일역량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충남도인권조례안에 '동성애' 표현? 불순한 의도 가진 선거전략

민생현안 청취하는 양승조 의원 양승조 의원의 이날 민주당 당원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현안과 비전 등이 제시돼 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민생현안 청취하는 양승조 의원양승조 의원의 이날 민주당 당원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현안과 비전 등이 제시돼 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김동이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선거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난상토론도 이어졌다.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충남도인권조례안에 '동성애'가 포함돼 있는데 왜 굳이 통과시키려 하느냐는 질문에 자리를 함께 한 충남도의원과 양승조 의원이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토론이 전개된 것.

60년 넘게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윤흥상 고문은 "교회에 가면 동성애 얘기를 많이 하는데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도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외치고 있는데 동성애를 법제화하려는 이유가 뭔가"라면서 "민주당이 동성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화제를 던졌다.

이에 양 의원은 "민주당 차원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하자는 내용이 의총에서도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면서 "새누리당이 만든 인권조례다"라고 말했지만 재차 질문이 이어지면서 이번에는 해당 조례안을 다뤘던 충남도의원들이 나섰다.

충남도의회 김종문 운영위원장은 "충남인권조례는 2012년도에 지금의 한국당 의원들이 통과시켜 제정한 조례"라면서 "조례안에는 동성애, 성적차별, 성적지향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일부 기독교단체에서 동성애가 에이즈 확산해 우리나라를 파멸시킬 정도라고 해서 반대하는데 충남에는 에이즈 환자가 24명이 있는데, 인권조례가 폐지돼서 오히려 음성적으로 묻히게 되면 에이즈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인권조례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인간의 존엄성 때문에 만든 건데 인권선언문에 성적지향, 성적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문구를 갖고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특히 "인권은 사회적 약자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을 사회가 잘 지켜주자는 취지이지 에이즈 환자를 양성하고 늘리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연계하려는 의도이며,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권고사항으로 도에 내려와 있는데, 한국당이 의석수가 많다 보니 폐지 조례안을 내 폐지를 시킨 것"이라고 거듭 동성애 문구는 조례안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은 "동성애에 대해서는 기독교인들이 모이면 늘 얘기를 하는데, 오해의 소지가 풀릴 수 있는 설명이나 논리가 없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난상토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필승을 다짐하는 태안 민주당원들 단합하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양승조 의원의 당부에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태안 민주당 출마예정자들과 당원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필승을 다짐하는 태안 민주당원들단합하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양승조 의원의 당부에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태안 민주당 출마예정자들과 당원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김동이

이외에도 간담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도 포함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태안 연장을 비롯해 ▲균형발전을 위한 태안기업도시 내 기업 유치 ▲청년들의 귀농귀촌을 위한 정책 개발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 마련 ▲복군 이후 감소된 인구 회복책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덧붙이는 글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6.13지방선거 #양승조 #충남도지사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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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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