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4월 3일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 추도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
원희룡 제주지사는 4월 2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4.3 추념식 참석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사상 처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원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공식 사과만 했지,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58주기 4.3위령제'에 참석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원 지사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추념식과 위령제의 명칭 때문이었다고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4.3 희생자 국가 추념일'이 공표되기 이전이라도 대통령이 참석한 공식 행사였기에 역사상 처음이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 12년 동안 '4.3 위령제' 참석하지 않았던 원희룡원희룡 제주 지사는 제주 4.3사건 위령제나 추념식 등에 대한 역사를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는 제주 도지사로 당선되기 이전에는 단 한 번도 '4.3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 지사는 2014년 새누리당 후보로 도지사에 출마했을 때야 비로소 "지난 세월 사정이 있고 없고를 떠나 위령제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주 도민들은 갈수록 격이 떨어지는 4.3국가 추념일 행사로 분노했지만, 원 지사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 4.3 위원회 폐지 법안에 찬성했던 원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