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평화회의는 4일 저녁 경남도교육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윤성효
"항구적 평화, 전면적 남북관계 개선, 번영된 통일조국을 이루자."경남평화회의(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통일을 강조하고 나섰다. 경남평화회의는 4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평화회의 초청토론회'를 열었다.
경남평화회의는 먼저 평화통일 선언을 통해 "실로 놀라운 변화이다. 수 십 년간 우리 민족을 질곡에 빠뜨렸던 분단과 정전체제는 그 생명을 다해가고 있으며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의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로 다가왔다. 그리고 남북, 북미정상회담은 그 정점에 있다"고 했다.
경남평화회의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비핵화와 더불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을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 6.15, 10.4선언 계승과 전면적 남북관계 개선이 논의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에서 대결과 적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을 합의한다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 했다.
이어 "더 이상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 전쟁을 준비하고 동족을 적대하기 위해 헛된 시간과 재산과 청춘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분단을 빌미로 독재가 기생하고 인권이 말살되지 않아도 되는 나라, 남북이 힘을 합쳐 함께 번영하는 나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또 이들은 "상상해보라. 허리 자른 철조망을 걷어내고 끊어진 혈맥을 뚫고 남과 북의 온 겨레가 어깨 걸고 공동번영의 부강한 통일국가를 건설하며 그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이라며 "3차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그 길을 여는 정상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평화회의는 "3차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는 반드시 법제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1,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룬 6.15, 10.4선언처럼 무력화되지 않고 평화와 통일의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경남평화회의는 "분단과 적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자", "적대정책 철회하고 평화협정 체결하여 항구적 평화를 이룩하자", "남북관계 전면개선하고 6·.5, 10.4선언 이행하여 통일조국 건설하자"라고 주장했다.
이날 평화통일선언에는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대표, 권영길 전 국회의원, 박종권 탈핵경남행동 대표,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김천욱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진희관 교수, 한충묵 대표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