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선거연령 18세 하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쥬리 공동대표
지난 10일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는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 투쟁본부 현판식'이 진행됐다. 일부 청소년들은 이날 현판식에서 "18세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를 주장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4월 3일 개헌안을 통해 "18세 선거권을 학제 개편과 연계 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대해 18세 선거권을 주장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 농성단과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아래, 연대)는 11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세 선거연령 하향 법안의 4월 통과"를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강석호, 황영철, 장제원 의원 등 13인의 자유한국당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요구했다.
강석호 의원을 비롯한 13인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8세 선거권과 관련된 법안을 발의했거나 공개적으로 찬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소환'했다.
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선거연령 하향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거나 이미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천명한 자유한국당 의원도 여럿 있다"며 "이들 중 누구도 학제 개편이라는 어이없는 전제 조건을 내세운 바 없다"고 말했다.
연대는 "오늘 우리가 소환한 의원들은 (18세 선거권에 대한) 반대만 고집하는 당 지도부를 움직이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13인의 의원들의 행보가 자유한국당이 혁신하느냐 자멸하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대는 "선거권은 유보될 수 없는 인권"이라며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명분없는 반대를 중단하고 4월 국회에서 선거연령을 즉각 하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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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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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시민단체 "18세 선거연령 하향, 4월 국회 통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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