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위원장 안운태)와 이완섭 서산시장이 각각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시장 부인의 기부행위 의혹 무혐의 처리와 관련하여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신영근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위원장 안운태)와 이완섭 서산시장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완섭 시장 부인의 기부행위 의혹 무혐의 처리와 관련해 성명과 기자회견이 오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기부행위 의혹 관련 성명서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 서산·태안위원회는 지난 12일 "이완선 서산시장의 배우자가 선거를 앞두고(3월 31일) 한 봉사단체에 후원금을 냈다"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의혹을 두고 선관위는 해당 봉사단체가 기부행위가 가능하다면서 무혐의 처리했다"라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철저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로 처분한 것을 공식적으로 부정"하고 있다면서 "비논리적이고 근거 없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것은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자 하는 목적 외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에서는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무혐의 처분에 의혹을 제기했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서도 보도자료를 통해 저에 대한 공천 배제와 재조사를 촉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면서 "명명백백 밝혀진 사실까지도 호도하는 터무니 없는 정치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의 기자회견장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시·도의원 등이 지방선거 예비후보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현직 시장의 기자회견에 예비후보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서산시 선관위는 "단순히 예비후보 자격으로 점퍼를 입고 참석한 것은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