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평양·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장소에서 제외"

스웨덴, 스위스 등 유력 검토

등록 2018.04.19 12:02수정 2018.04.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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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오마이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에서 평양과 판문점은 제외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NYT는 18일(현지시각) 미 정부 고위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백악관이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를 좁혀가고 있다면서 평양과 비무장지대(DMZ)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양새가 좋지 않은 문제가 있어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어딘가를 택할 가능성도 남아는 있으나 이는 김 위원장에게 같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스위스 등 제3국 몇 곳을 미 정부가 알아보고 있으나 이곳들은 북한에서 너무 멀어 김 위원장의 낡은 전용기로는 힘들 수 있고, 몽골은 북한에서 가깝지만 가능성이 적다고 이 관리는 밝혔다.

NBC 방송도 정상회담 후보지에서 평양과 베이징, 몽골은 모두 보안상의 문제로 제외되는 등 여러 장소가 이미 후보지에서 배제됐음을 정부 고위 관료가 밝혔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대신 가급적 유럽 같은 보다 중립적인 장소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중에도 스위스가 가장 우선 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은 회담 장소로 평양과 서울, 판문점, 베이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동남아시아 지역이 후보지에 포함됐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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