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원참사랑나눔' 사회적 협동조합 권경미 이사장"힘들게 사는 분들 자립할 때까지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박병춘
"봉사활동이란 게 뭔가 주고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요. 나눔 활동도 그렇고요. 그래서 기획했어요. 부담 없이 모두가 참여해서 축제 형태로 즐기면 좋겠다는 판단을 했죠. 봉사 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도움을 받는 어르신들도 그저 마음 편하게 오셔서 웃고 즐기다 보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더라고요." '도원참사랑나눔' 예비 사회적 협동조합(대전광역시 서구 태평동 소재) 권경미 이사장이 '도원참사랑나눔 축제'를 진행하는 이유다.
2004년부터 먹거리를 나누고, 옷을 손질해서 보육원에 보내고, 쪽방촌에 쌀 지원을 하는 등 작은 나눔을 진행하다가, 취약 계층의 사회적 자립을 목표로 '도원참사랑나눔' 예비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과 함께 분투 중이다. 지난 27일 협동조합 사무실에서 권 이사장을 만나 그 진행 과정을 들어봤다.
상호 존중과 소통, 축제의 장으로 진화 중
권경미 이사장은 대전 중구 관내 어르신을 초청하여 한방찜, 물리치료, 후원품 나눔 행사를 하면서 이분들에게 더 큰 힘이 되어 드리고자 2년여 동안 체계적인 준비를 했다. 2015년 10월에 고용노동부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서류를 제출했고, 2016년 5월 9일에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았다.
법인명은 '사회적협동조합 도원참사랑나눔'이다. 그 산하에 도원참사랑나눔 사회공헌팀이 있고, '미소자원순환센터'와 '인삼골 장이야기'도 도약을 꿈꾼다. 본점은 대전 중구 태평동에 차려져 있고, 미소자원순환센터는 홍도동에, 인삼골 장이야기는 금산군 부리면에 있다. 세 군데에 고령자와 취약계층 등 노동자 총 16명이 고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