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그린(green)' 인천 환경 8대 정책은?

인천시장· 인천시교육감 후보에 인천환경정책 질의서 전달하고 답변 받아 공개 예정

등록 2018.05.02 16:28수정 2018.05.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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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 기자회견 ⓒ 인천뉴스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 기자회견 ⓒ 인천뉴스인천뉴스

인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인천지역단체들이 구성한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가 2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본청 앞 계단에 기자회견을 갖고 6.13 선거 관련 인천의  환경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말숙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인천환경 8대 정책을 제안과 함께 인천시민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인천을 그린(Green)도시로 탈바꿈하고자 인천지역단체들이 모여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정책을 논의해 왔다.

논의된 환경정책은 인천시민에게도 공개해 지난 40여일 동안 온라인으로 의견을 받았으며, 4월 19일에는 지구의날을 기념해 인천터미널에서 캠페인 및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의견을 청취했다.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2018인천환경정책제안시민행동은 인천의 환경정책으로 첫번째 미세먼지 없는 생활환경을 위해 미세먼지 현황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며 대책마련을 위해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활 속 악취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악취와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역시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둘째는 재생에너지3020 계획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 시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도시를 구축하고, 쓰레기 배출 저감을 위한 공공청사 쓰레기 제로 운동을 시작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공원일몰제에 대비해 공원·녹지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해야 할 것이며 생물다양성 교육 및 홍보, 하천살리기추진단 취지복원 등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인천시 녹색산업지원센터' 설치와 군·구별 화학물질 관리 조례 제정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 지속가능발전 78개 지표를 토대로 사업이행점검을 할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치 역시 필요하며, 미래세대와 시민 교육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민간이 함께하는 환경교육 마련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 기자회견 ⓒ 인천뉴스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 기자회견 ⓒ 인천뉴스인천뉴스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는 "무엇보다 환경부시장제 도입을 요구한다. 인천에는 수도권매립지, 화력발전소,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저어새섬 등 다수 환경 이슈가 산재해 있는 만큼 환경의 중요성이 크다"며 "환경을 전문적으로 관장할 수 있는 환경부시장제 도입이 필요하다. 인천시에 환경부시장이 생겨 푸른 인천을 가꾸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는 '2018인천환경정책제안시민행동'으로 명칭을 바꿔 인천환경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동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인천시장, 인천시교육감 후보 등에 인천환경정책 질의서를 전달하고 답변을 받아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 정책 이행까지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43일간 인천환경정책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총 338명의 시민이 응답했다.

 <인천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환경분야> 설문결과 표와 그래프 ⓒ 인천뉴스
<인천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환경분야> 설문결과 표와 그래프 ⓒ 인천뉴스인천뉴스

첫 번째 조사항목인 '인천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환경분야'에 관해 1인당 3가지씩 우선순위를 택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대기질 개선과 악취·소음 저감을 내용으로 하는 생활환경이 251표를 받아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심각성을 반영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2순위와 3순위는 각각 165표, 156표를 얻은 자연환경과 자원순환 분야, 4순위로는 153표를 얻은 환경교육 및 지속가능발전이 뒤따랐다.

두 번째로, '6.13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에게 요구하는 환경공약' 질문에 있어서도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가장 많은 수인 38명이 손꼽았다. 특히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 장치 설치를 요청하는 학부모 의견이 많았다. 28명의 응답자는 공원·녹지 조성 확대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학교 내 환경교육 강화, 신재생 에너지 확대, 쓰레기 저감 대책 마련 등의 요청이 있었다.

반면 시민들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짐으로 대부분 '쓰레기 줄이기'를 들었다. 총 200여명의 시민들이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 자제, 철저한 분리수거 등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다짐에 호응해 갈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도 자원순환 정책을 활성화하고 분리배출 교육 및 홍보도 지속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됏다.

전반적으로 인천시민은 대기질 개선과 녹지 확대, 쓰레기 저감, 환경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환경공약에도 반영하길 요구하고 있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까 우려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이번 선거의 후보들이 귀기울여 들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인천뉴스 #인천시민 #그린(GREEN) 인천환경 #8대정책 #인천환경정책 질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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