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갑 보궐선거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예상자. 왼쪽부터 민주당 맹성규 전 국토부 차관, 김명수 바른미래당 남동갑지역위원장, 이혁재 전 정의당 사무총장.
김갑봉
이번 남동구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남동구청장 선거다. 남동구청장 선거와 남동구갑 보궐선거는 2년 뒤 국회의원 총선거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2016년 총선 당시 정의당은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을 내세워 인천에서 첫 당선을 기대했다. 그러나 정의당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 선거구 논의 과정에서 험지로 밀려났다.
대신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은 민주,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남동구갑 박남춘 국회의원과, 남동구을 윤관석 국회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정의당은 남동구를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전략지역으로 설정하고 당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의당 수도권 후보 중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만큼 당력을 집중해 당선시키겠다는 각오다.
정의당은 3일 오전 남동구 모래내시장 상인회관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남동구를 전략지역으로 선포한 뒤, 배진교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2018 지방선거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엔 이정미 당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 이혁재 전 사무총장 등 당의 주요인사들이 참여했다.
이정미 대표는 "남동구는 수도권 최초로 진보구청장을 낸 곳으로 정의당에겐 상징성이 큰 지역"이라고 역설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인천에서 제1야당으로 발돋움해 인천 민생을 돌보고 정의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남동갑 보궐선거에 이혁재 전 사무총장이 출마해 배 전 구청장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인천의 정치지형을 흔들겠다는 포석이다. 실제로 배진교 전 청장의 당선 여부와 지지도가 2년 뒤 총선 때 정치지형을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배 전 청장이 당선되면 정의당은 수도권에서 자력으로 단체장을 당선 시키는 최초의 역사를 만들게 된다. 이 경우 인천에서 정의당의 입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보다 배 전 청장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월등해 승산 있다는 입장이다.
배 전 청장은 설령 지더라도 2년 뒤 남동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지방선거 때 배 전 청장의 지지도가 인천의 정치지형을 흔들 가능성이 높다.
한편, 남동구청장 선거 민주당 후보로는 이강호 전 시의원이 확정됐다. 이강호 전 의원은 1967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1998년 인천으로 와 정착했다. 전주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2006년 남동구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에는 시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당에선 김석우 전 남동구의회 의장이 공천을 확정했다. 삼환운수 대표인 김석우 후보는 인천경영포럼 부회장과 자유총연맹 남동구 지부장, 재인 충남도민회 자문위원, 남동구 재향군인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은 이화복 청운대학교 교수를 구청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인천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바른정당 남동구갑 당원협의회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바른미래당 남동구갑공동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원복 전 국회의원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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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국회의원 사퇴에 정의당 '남동구 전략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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