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선서하는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해 5월 10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신분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남소연
"문재인 정부는 취임 1년 동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끊어지고 단절된,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부가 되려 매진했습니다.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기에 묵묵히 남은 길을 갈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내놓은 소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오전 춘추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일이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된다. 정부는 소박하고 간소하게 이날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1주년 당일에도 "여느 때와 같이 대통령은 빼곡히 쌓인 서류와 씨름하고, 참모들은 일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취임부터 판문점 선언까지, 든든한 대통령' 활동자료 공개 ▲ '문재인 정부 1년, 국민께 보고드립니다' 정책성과자료집 공개 ▲ '문재인 정부 1년을 돌아보다' 기록사진전 개최 ▲ 청와대 직원들의 아침 출근길을 담은 미니 다큐영상 공개 등이 그것. 지난 1년 대통령이 한 연설 등 300여 건 메시지를 담은 연설집도 e북·시각장애인용 등으로 오는 7월 중 발간된다.
대통령은 취임 1주년 전날(9일)에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으로 일본에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대통령은 9일 오전 일찍 일본에 방문했다가 돌아올 예정이다, 10일에도 판문점 선언 이행계획을 챙기는 등 주로 업무로 바쁘게 하루를 보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취임 당일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효자동·삼청동·청운동 등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열리는 주민 음악회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기자회견형식의 1주년 행사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