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성분이 기타라니! 이건 옳지 않아요!
환경운동연합
법적으로 화장품은 모든 성분의 공개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생활화학제품은 성분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네요. 우리가 생활 속에 사용하는 화학제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러니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일어나고,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치약에도, 섬유탈취제에도 발견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알아야겠습니다. 그 성분이 한국말 같지 않은 한국말이래도, 한번 보고 까먹을 수밖에 없는 긴 단어래도 그것이 안전한지 아닌지, 우리 가족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알아야겠습니다.
성분 공개만으로 충분치 않아요... 안전 정보를 알려주세요!며칠 전, 환경운동연합에서 진행하는 생활화학제품 강의도 듣고, 엄마들의 이러한 고민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모였어요.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부터 시민을 대신해 생활화학제품 함유된 성분과 안전에 대해 기업에 묻고, 그 답변을 공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제품들의 성분과 안전에 대한 설명만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생활에서 겪는 경험들('머리가 아파요'. '아이가 미끄러졌어요', '자주 사용해도 되나요'...) 까지 담은 책자를 만들어 온라인상 (
http://kfem.or.kr/?p=189614) 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출판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돼요.
게다가, 딱 제가 찾고 있던! 생활화학제품 안전정보를 제공해주는 온라인 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네요! 단순히 제품의 성분과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제품의 안전을 '신호등'처럼 표시해, 화학물질에 대한 지식이 없는 우리 같은 사람들도 직접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안전정보'를 제공해 준다고 해요.
우리 함께 화학제품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