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법사위원장 임기 이달 29일까지, 후임에 홍일표 될까?

2016년 5월 홍일표 의원이 후반기 2년 하기로 합의했지만

등록 2018.05.09 08:59수정 2018.05.09 08:59
0
원고료로 응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국회의원(강원 강릉)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국회의원(강원 강릉)김남권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이달 말 29일을 끝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되지만, 순번상 후반기 위원장으로 예정돼 있던 같은 당 홍일표 의원에 대한 당 내 결정이 늦어지고 있어 후임 법사위원장에 대한 인선이 주목된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는 자유한국당 몫으로 지난 2016년 5월 권성동(1년), 여상규(1년) 홍일표 의원(2년) 순으로 임기를 나누어 맡기로 정했지만, 여상규 의원의 사정으로 권 의원이 2년을 맡아왔다.

지난 2016년 5월 20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은 새누리당 몫으로 정리했다.

당시 새누리당에선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3선인 판사 출신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을 비롯해 같은 판사 출신인 홍일표(인천 남구갑), 검사 출신인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3파전을 벌였다. 이들은 협의를 거쳐 20대 국회 첫 1년은 권성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다음 1년(2017.5~2018.5)는 여상규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2년은 홍일표 의원이 각각 맡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권성동 의원의 임기는 지난해 5월 29일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권성동 의원 임기를 19일 남겨놓은 지난해 5월 10일 다음 순번이었던 여상규 의원은 사무장이 사망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여 의원이 탑승한 승용차가 전복돼 사무장이 현장에서 숨지고, 여 의원 역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당 내에서는 권 의원에게 1년을 더 할 것으로 권유했고, 결국 2년의 임기를 채우게 됐다. 

하지만 권 의원에 이어 후반기 법사위원장 2년 임기를 맡기로 한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갑)에 대한 당 내 결정이 확실치 않아 보인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8일 전화 통화에서 '후임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법사위원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권 의원은 현재 강원랜드 채용비리 및 수사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권 의원은 조만간 발표될 검찰의 구속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권성동 #강릉 #법제사법위원장 #자유한국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연도별 콘텐츠 보기